생명의료윤리

마지막 학기에 듣는 마지막 교양수업인데
1학년때 듣고나서 재수강 학점을 받아 -_- 지금 재수강중이다.

그 때는 왜 그렇게 수업시간에 맨 앞에서 자기만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선생님께 죄송스럽다.
그 때는 채식주의자이면서 수업시간에 소리만 고래고래지르는 괴짜 선생님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4년동안 그 분의 수업 스타일이 바뀌기도 했겠지만
이번 학기의 수업은 조금 흥미로웠다.
예전에 했었던 의학적 실험부분을 배재하고 생명쪽에만 치우쳐서 강의를 하셔서 그런지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한 곳으로 점점 나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왜 학생들의 태도는 그 모양인지
이제까지 내가 들어왔던 수업들 중 두 번째로 최악인 학생들이었다.
물론 내가 저학년 때 했던 행동이라 딱히 나도 뭐라 할 수 없는 처지이긴 하지만;;

희한하게도 독강이 많다. (나를 비롯해서)
독강이 90% 정도여서 떠드는 사람은 없다.
전공수업과는 달리 쉬는 시간이 생기면 저절로 자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근데 수업시간에 보면 절반 이상은 다른 공부를 하거나 (엎어져)자고 있다.
너무 넓은 강의실이라 티가 안날 거라 생각했나보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 내가 그 사람들 심정 이해 못하는건 아닌데
매 수업시간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을 선생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듣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다. 기껏해야 30~40명정도일 것이다.

4년이 지났다고 갑자기 기력이 엄청 떨어지지는 않았을텐데
그 때는 강의실 옆에서 청소하시던 아주머니께서 '교수님 화나셨어요?'라고 물을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뭔가 의욕이 떨어져보였다.
질문하는 학생들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듣는 사람에 비해 강의실이 너무 넓었다.

by 스넉 | 2009/06/06 20:54 | 공부하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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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따오 at 2009/06/13 15:03
오... 나도 이거 1학년땐가 언제 들었던거 같은데
학점은 기억이 안난다능 ㅋㅋㅋㅋ
채식주의자 선생님 기억나-_ -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스넉 at 2009/06/14 00:41
오 너도 이유달 선생님께 들었나 ㅋㅋ
아무튼 이 과목 재수강은 나름 선방해서 기분이 좋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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